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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합격] 우리은행 디지털 - 1차 전형, 면접과 코딩 테스트 본문
취준을 시작하고 세 번째로 접수해본 서류. 연습이라는 마음으로 접수했던터라 합격이라는 글자를 봤을 때에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2차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시점이라 1차 전형이 선명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반성문을 쓴다는 생각으로 느낀 점을 한 번 써보려 한다.
내가 면접을 준비할 때에는 정보가 없어서, 특히 디지털/IT는 정말 알 수가 없어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채용 면접은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낯을 많이 가려서 면접 스터디는 알아보지도 않고 혼자 준비했다.
면접 준비를 위해 자기소개서를 다시 읽는데 이런 자소서로 어떻게 붙었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자기소개서를 몇 번이나 읽어도 질문할 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접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탈락한다 생각하고 편하게 다녀오자는 마음과 서류를 통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면접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는 자신감으로 면접을 준비하고 참석하였다.
1차 전형에서는 인적성면접과 코딩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면접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이루어졌으며, 나는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전날에 미리 올라갔었다.
면접 장소에 도착하면 처음으로 신분증을 검사한다. 다음으로 명찰을 수령한 뒤, 가지고 있는 전자기기를 모두 반납한다.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를 모두 제출해야한다. 그래서 면접 대기 중에 확인할 자료들은 모두 인쇄물로 가져가야한다.
나는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인지 코딩테스트를 본 후에 면접을 볼 것이라 착각하였고 면접 대비용 자료만 가져갔었다. 하지만 나는 면접을 본 후에 코딩테스트를 보게 되었고 코딩테스트를 대기하는 과정에서 공부할 자료가 없어서 난감했다. 면접 대비 자료와 코딩테스트 자료 모두 인쇄해서 가져가자..
[인적성 면접]
앞서 짧게 말했듯이 코딩테스트를 먼저 칠 줄 알았으나 나는 인적성 면접부터 치르게 되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면접에 들어갔다. 면접관 2명, 면접자 6명이 한 조로 구성되어 40분 동안 면접을 치르게 된다. 우리 조에는 1명이 결시라, 5명이서 진행하였다.
디지털/IT의 경우에는 상세 직무가 12개가 있는데 같은 직무끼리 묶어두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직무에 대해서 자세히 묻지는 않았다. 더 자세한 얘기는 비밀 유지로 인해 말하지 못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면접에 참석해서인지 크게 긴장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재미있게 면접을 보고 나왔다.
초반에 면접관님께서 면접 과정이다보니 꼬투리를 잡거나 하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미리 양해를 구하셨는데 나는 면접 과정에서 압박을 한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어쩌면 내가 병풍이었기 때문일까..?
면접을 보면서 느낀점은 역시나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의 실패에 대한 후회였다. 다른 지원자 분들께는 자소서 내용과 경력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나에게는 다소 추상적인 질문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다음부터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할 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코딩테스트]
우선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준비했다. 알고리즘은 시간이 부족해서 준비를 아예 못했고, SQL이라도 맞추자는 마음으로 프로그래머스 문제를 모두 풀었다.
코딩테스트는 두 번째 응시였는데 네이버랑은 비교도 안 될만큼 쉬웠다. 참고로 디지털/IT 비전공자입니다.. 안내를 해주실 때부터 기본적인 수준이라 언급하셨는데, 다행히 시간도 남기고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어 행복했다.
면접을 보고 나와서는 망했다는 생각에 살짝은 포기했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코테를 다 풀어버려서 코테를 먼저 쳤으면 면접을 더 열심히 봤을텐데라는 부질없는 후회를 하게 되었다.
면접은 대략 5시간이 걸렸다. 식사는 반드시 챙겨 먹고 교통편은 여유롭게 잡길.. 다과가 마련되어 있지만 마구 먹기도 어렵고 밥이랑은 다르니까.. 면접비로 5만원을 받았는데 최종 결과가 나온 후에 쓰려고 지갑에 고이 보관해뒀다.
우리은행 면접은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내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 1차 전형 과정이 재미있고 긍정적인 경험이 되었기 때문에 진심으로 면접 기회를 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었다.
처음에 가졌던 마음 그대로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파악하고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경험할 수 있었기에 다음 단계는 기대하지 않고 놓아주었다.
1차 전형 결과를 보고 진짜 너무 놀랐다. 당연히 안 될거라 생각 했는데,, 다행히도 좋게 봐주셨는지, 1차 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었고, 최근에 2차 전형을 다녀와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차 전형까지 다녀오니까 처음과 다르게 점점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편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2차 결과가 나온 후에, 2차 전형 후기를 천천히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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