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체험형 청년인턴 - 면접 후기

저는 최근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체험형 청년인턴 면접에 응시하여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오늘은 면접 경험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최근 합격자 발표가 있었는데요. 어쩌면 조금은 놀랍게도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면접을 준비한 과정과 면접 진행 과정, 느낀점 등에 대해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면접 준비 과정

<서류 전형>

중진공에서는 자격증과 자기소개서를 각각 50점 만점으로 정량평가합니다. 자격증은 1개당 5점이 인정되는데요. 저는 4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서 20점이 인정되었습니다.

(중진공에 건의사항 : 사회조사분석사는 2급도 좀 받아주세요.. 1급은 실무경력이 있어야하는데 인턴한테 1급 요구하는 건 조금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소개서는 5문항을 각각 500자에 맞춰 작성해야합니다. 저는 직무기술서를 읽고 내용을 참고하여 저의 역량을 표현하였습니다. 500자의 분량이 부담스럽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500자로 내용을 압축하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Tip : 직무기술서를 반드시 읽고 작성하자!

최근에 자소서 첨삭을 받고 왔는데, 의외로 직무기술서를 읽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공기업/공공기관은 직무기술서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무기술서를 자세히 읽어본 후에, 본인의 역량을 표현하기 좋은 키워드를 선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를 구성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면접 준비>

저는 이번에 혼자서 면접 준비를 하였습니다. 따로 스터디를 하지는 않고, 각종 면접 후기를 참고해가며 준비했습니다. 중진공은 인턴 면접 후기가 많아서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기소개, 마지막으로 할 말, 기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고, 추가로 제 경험을 구조화하여 정리했습니다.

---

2. 면접 과정

<면접 대기>

면접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진주본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 대기 장소에 도착하면 휴대폰과 전자기기를 제출하고 대기실에 입실할 수 있습니다.

 

대기 시간은 생각보다 긴 편이었습니다. 면접 입실 제한 시간이 있는데요. 만약에 3시까지 입실해야했다면, 3시 50분에 면접을 진행하는 식으로 거의 50분 가까이를 기다려야했습니다.

 

저는 타지역에서 왔던 탓에 입실 제한 시간보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더니 거의 1시간 30분을 대기해야해서 오히려 더 긴장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면접 입실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하는 것은 비추천드립니다.

 

면접대기실에 면접 일정표가 게시되어 있는데요. 그 자료를 보고 본인의 면접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그 시간을 지키는 편이었습니다.

면접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다가 면접 직전에 면접장 문 앞에서 OT를 진행하였습니다. 근데 담당자님이 너무 작게 말씀하셔서 어떤 부분이 블라인드인지에 대해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습니다.

 

채용공고나 면접 안내문에도 자세히 적혀있지 않아서 숙지되지 않은 상태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전공도 블라인드인가 싶어서 언급하지 않았는데, 옆 지원자님은 전공을 말씀하시는 걸보니 전공은 블라인드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면접 과정>

우선 면접은 한 차례만 진행되고, 면접관(2) : 면접자(3)의 면접이었습니다. 면접관은 여성 1분과 남성 1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접관 외에 참관위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명 더 있었습니다. 이 분은 면접에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속한 조에서는 결시자가 1명 있어서 2명이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진주에서 면접을 보다보니 의외로 결시자가 많아서 조에 1명만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면접 시간은 1명당 4분씩해서 원래는 12분이지만, 저희는 2명이었기 때문에 8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굉장히 짧다고 느껴졌습니다. 갑자기 마지막 질문에 대해 답변했더니 시간이 다 되었다며 나가라고 했습니다.

<면접 질문>

어쩌면 가장 궁금하실 면접 질문에 대한 내용입니다. 순서대로 받은 질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자기소개
2. 자기소개에 대한 파생 질문 : A에 대한 경험을 얘기했는데, A를 직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3.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 : "협력"에 대한 경험이 적혀있는데, 어떻게 그 협력을 이끌어냈나요?
4. 개인별 질문 : 지역본/지부에서는 민원인을 상대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옆 지원자에게는 개인별 질문을 다르게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공감 버튼 눌러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 말은 묻지 않았습니다. 개인별 질문이 끝난 후에 면접이 바로 끝났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엄숙하고 압박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편안하게 풀어주는 분위기도 아니었습니다.

---

3. 느낀점

저는 처음에 긴장해서 자기소개할 때 회사 이름도 더듬고, 뭔가 질문도 저한테만 공격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면까몰(면접은 까보기 전까지 모른다)이 진짜 맞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원한 곳은 선발 인원이 1명이라 면접 대상자가 3배수인 3명이었고, 그 중에 1명이 결시였기 때문에 제 옆에 있는 지원자보다 잘하면 합격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저는 면접장에서 나오면서 진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합격 결과를 받아서 조금 놀랐던 것 같습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오랜 시간 대기를 하면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음에도 면접장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갔었는데, 다음에는 인데놀을 처방받아서 복용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처럼 심하게 긴장하시는 분들은 인데놀에 대해 알아보시고 도움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너무 긴장하지 말고 4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쫄지 말고 본인이 가진 역량을 다 표현하고 나오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제 글이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질문 댓글 남겨주세요.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